
Q. 현재 제어팀에서 맡고 계신 업무와 역할을 소개해 주세요.
현재 제어팀에서 엔진 제어 소프트웨어 개발과 검증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주요하게는 엔진 ECU의 제어 로직을 설계하고, 모델 기반으로 구현한 뒤 시험 환경과 실제 엔진/차량에서 검증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책상 앞에서 알고리즘만 보는 업무라기보다, 시험 데이터를 보고 원인을 분석하고 제어 로직이나 캘리브레이션 값을 수정해서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소프트웨어적인 관점뿐 아니라 하드웨어나 실제 시스템의 동작까지 함께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독일에서의 석사 연구 경험이 현재 엔진제어 업무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요? 유럽과 국내 기술 환경의 차이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독일에서의 석사 연구 경험은 지금 일을 하는 방식에 꽤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가장 크게 남아 있는 건, 문제를 볼 때 조금 더 구조적으로 접근하려는 습관입니다. 연구를 할 때는 막연한 감으로 결론을 내리기보다, 가설을 세우고 데이터를 통해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했는데, 지금 엔진제어 업무를 하면서도 그 방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럽과 국내의 차이를 굳이 말하자면, 유럽은 과정을 차분히 축적하고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문화가 강했고, 국내는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 빠르게 결과를 만들어내는 힘이 크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두 경험이 모두 의미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그 두 가지를 균형 있게 가져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지금까지 에이스웍스에서 가장 인상 깊었거나 보람을 느낀 순간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그 경험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였나요?
전문연구요원 기간이 끝난 뒤에도 계속 함께하기로 한 이유는, 이곳에서 일하면서 제가 실제로 많이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맡은 기능만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제어 로직 설계부터 시험, 검증, 개선까지 비교적 전체 흐름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저에게는 굉장히 의미 있었습니다.
특히 함께 일하는 팀장님께 많이 배우고 있다는 점도 큰 이유였습니다. 기술적으로 깊이 있는 방향을 제시해 주시고,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이나 접근 방식에서도 배울 점이 많아서 실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넘어, 엔지니어로서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이 저에게는 크게 다가왔습니다.
이 회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부분은 방산과 엔진제어가 만나는 현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요구 조건이 까다롭고 기술적으로도 쉽지 않은 문제들이 많아서 부담도 있지만, 그만큼 엔지니어로서 배우는 깊이도 큽니다. 저에게는 그런 환경이 오히려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Q. 지금까지 에이스웍스에서 가장 인상 깊었거나 보람을 느낀 순간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그 경험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였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는 엔진셀 시험에서 전 RPM 구간의 레일압력 PID 캘리브레이션을 끝까지 마무리했던 날입니다.
시험 중에는 데이터를 보며 조건을 계속 조정해야 해서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고, 결국 밤늦게까지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몸은 많이 피곤했지만, 목표했던 캘리브레이션을 끝내고 퇴근할 때는 큰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직접 데이터를 보고 판단해 조정한 결과가 실제 엔진 응답으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더 보람이 컸습니다. 저에게 그 경험은 엔진제어 업무의 매력을 다시 느끼게 해준 순간이었고, 현장에서 하나씩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걸 실감하게 해준 경험이었습니다.